자기계발 경영

상사의 성향별 소통 전략: 말투보다 ‘맞춤법’이 더 중요하다

saram2533 2025. 6. 30. 16:49

상사에게는 ‘정답’이 아니라 ‘맞춤 답’이 필요하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업무 그 자체보다 더 어려운 건 바로 사람과의 소통이다.
특히 상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은 실수하기 쉽고, 그 실수는 성과보다 더 오래 기억되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많은 MZ세대 직장인들이 “나는 똑같이 말했는데 왜 이 상사는 불편해하고, 다른 상사는 좋아할까?”라는 혼란을 경험한다.
이는 상사마다 성향과 소통의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즉, 어떤 상사는 빠르고 간결한 보고를 선호하고, 어떤 상사는 꼼꼼한 배경 설명을 좋아한다.
또 어떤 상사는 숫자 중심, 어떤 상사는 스토리 중심으로 의사결정을 한다.

이런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내 방식대로’ 소통하면, 의도와 상관없이 불편한 상사로부터 거리감만 쌓이게 된다.


이 글에서는 직장에서 자주 마주치는 대표적인 상사 유형 3가지를 중심으로,
각 성향에 맞는 맞춤형 소통 전략을 소개한다.
상사에게는 정답보다 중요한 것이,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말해주는 직원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상사의 성향별 소통 전략

유형별 분석 ① ‘결론부터 말해’형 상사 – 빠른 결정형

이 유형의 상사는 회의 때도 요점부터 묻고, 메일이나 보고서에서도 첫 문장에서 결론을 알고 싶어 한다.
주로 임원급, 실무 경험이 풍부한 팀장급에서 자주 나타나며,
“그래서 지금 하자는 거야, 말자는 거야?”, “이게 내게 왜 중요한지 먼저 말해봐” 같은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이 상사에게는 스토리텔링 방식, 감정적 설명, 배경 중심 서술은 모두 피해야 한다.


보고하거나 설명할 때는 한 문장으로 핵심 결론 → 근거 요약 → 필요 시 상세 설명의 순서로 접근해야 하며,
대화 시에도 “이번 건은 A 방향으로 제안드립니다. 이유는 3가지입니다”처럼 명확한 구조화 화법이 효과적이다.
추가로, 이 상사는 시간 낭비를 매우 싫어하므로 회의 전에 메모나 요약 자료를 1장으로 정리해 미리 전달하면 높은 신뢰를 얻을 수 있다.


결정형 상사에게 필요한 것은 정확한 논리보다, 빠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구조화된 말과 문서다.
이 유형과의 소통은 ‘요령’이 아니라, 구조와 속도에 대한 감각이다.

 

유형별 분석 ② ‘배경이 더 중요해’형 상사 – 분석 중심형 / ③ ‘사람 먼저’형 상사 – 관계 신뢰형

 

분석 중심형 상사는 결정보다 과정, 속도보다 논리, 결과보다 근거를 중요시한다.
주로 전략, 기획, 회계, 연구 분야에 있는 중간 관리자급에서 많이 나타난다.
이 상사에게는 결론을 서둘러 말하기보다,
“이전 사례에서는 이런 흐름이 있었고, 현재는 이런 조건이 작용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런 결론에 도달했습니다”라는 단계적 설명 방식이 중요하다.


또한 구체적인 데이터, 표, 참고 자료를 첨부하고,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객관적 근거를 기반으로 말하는 자세가 신뢰를 높인다.이들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를 궁금해하기 때문에, 감각보다는 이성과 흐름 중심의 대화가 필요하다.

 

반면 관계 신뢰형 상사는 업무보다는 먼저 ‘사람이 어떤 태도로 말하는지’에 주목한다.
정확한 보고보다 예의, 공감, 태도, 인사 한마디에 더 민감할 수 있다.
이 유형은 “말은 맞는데 왜 이렇게 건조하지?”, “성실한데 왜 기계처럼 느껴져?” 같은 반응을 보이며,
기술적 커뮤니케이션보다는 정서적 유대감이 중요하다.

 

이들에게는 “이 부분은 제가 잘 준비하겠습니다”, “이번 일에 부담을 드려 죄송합니다” 같은 공감형 멘트와 예의 있는 태도가 신뢰를 높인다.
또한 정기적인 진행 상황 공유, 말 한마디라도 보고의 흐름을 이어가는 소통 지속성이 이들과의 관계를 끈끈하게 만든다.
관계 신뢰형 상사에게는 ‘말을 잘하는 것’보다, “이 사람은 예의 있고 진심 있는 태도를 갖췄다”는 인식을 주는 것이 핵심이다.

관점 전환의 힘

모든 상사가 같은 기준으로 대화하지 않는다.
같은 보고서, 같은 말이라도 상사의 성향에 따라 반응은 정반대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상사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소통 방식을 유연하게 조절하는 것은 소통력 이상의 생존 전략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 방식이 아니라, 상사가 듣고 싶어 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사람은
조직에서 더 빠르게 신뢰를 얻고, 더 중요한 기회를 받게 된다.
말의 기술이 아니라, 관점 전환의 힘이 상사와의 소통을 성공으로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