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의 직장 내 인간관계를 망치는 3가지 말버릇
MZ세대는 빠른 정보 습득력과 수평적 소통을 중시하는 특성 덕분에, 다양한 조직에서 새로운 활력소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기존 세대와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차이로 인해 갈등을 겪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특히 직장 내 인간관계는 단순한 ‘말 잘하기’ 이상의 기술이 필요한데, 많은 MZ세대가 무심코 사용하는 말버릇이 불필요한 오해와 거리감을 만들기도 한다.
자신은 가볍게 던진 말이지만, 상대는 불쾌감이나 불신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대화 습관은 업무에도 영향을 주고, 직장 내 평판 관리나 승진 기회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MZ세대가 직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 중, 인간관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대표적인 3가지 말버릇을 살펴보고, 그에 대한 대체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함께 제시한다.
“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 – 즉각적인 반박 습관
MZ세대는 토론 문화와 자기표현을 중요시하는 교육 환경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바로 표현하는 데 익숙하다.
하지만 직장 내에서는 직접적인 반박 표현이 예상보다 큰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회의 중 상사나 선배가 말하는 도중, “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라고 반응하면, 의견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권위 자체를 부정하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의견의 옳고 그름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말하느냐이다.
같은 내용도 “그 부분에 대해 다른 시각이 있어서 말씀드려도 될까요?” 혹은 “제가 이해한 부분과 조금 달라서 여쭤보고 싶은데요”처럼 완충 표현을 넣으면 훨씬 부드럽다.
직장은 논리만으로 움직이는 곳이 아니라, 관계와 감정이 동시에 작동하는 공간임을 기억해야 한다.
“어차피 안 될 것 같아요” – 소극적 회피 표현
MZ세대는 과거 세대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 완벽주의 성향이 강한 경향이 있다.
그래서 새로운 일이나 도전 앞에서 “어차피 안 될 것 같아요”, “괜히 해봤자 시간 낭비일 것 같은데요” 같은 말을 습관적으로 꺼내는 경우가 있다.
이런 말은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식이자 기대치를 낮추는 전략일 수 있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책임 회피나 무기력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팀워크가 중요한 업무 환경에서는, 도전보다 회피를 먼저 말하는 태도가 협업 의지를 떨어뜨리고 부정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는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시도해볼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처럼 불확실성을 인정하면서도 책임감 있는 표현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조직은 결과만큼이나 과정에서 보이는 태도와 언어를 중요하게 본다.
“그거 제 일이 아닌데요” – 역할 분리 강조하는 언어
MZ세대는 역할과 책임의 경계를 분명히 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이는 효율적인 업무 분배에는 유리할 수 있으나, 인간관계에서는 오히려 차가운 인상과 거리감을 줄 수 있다.
누군가 도움을 요청했을 때 “그거 제 일이 아닌데요”라고 말하면, 그 말의 의도와 무관하게 협조심 부족, 이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직장에서는 상황에 따라 역할 외 업무도 감수해야 하는 순간이 생기며, 그때마다 ‘내 일, 네 일’을 따지는 태도는 관계에 금을 만든다.
대신 “제 업무와는 조금 다르지만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 한번 확인해볼게요”처럼 협조적인 태도를 전제한 말투가 좋다.
상대방이 요청한 것 자체가 부당하다고 느껴질 때에도, “현재 업무 상황상 여유가 없어 바로는 어렵지만, 내일쯤 다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처럼 공감과 설명을 포함한 언어가 갈등을 줄인다.
MZ세대는 빠른 사고와 명확한 자기 표현으로 조직에 활력을 주는 세대다.
하지만 그 장점이 오히려 인간관계에서 차가움과 무례함으로 오해받는 순간들이 있다.
말 한마디는 업무보다 오래 기억되고, 평가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말버릇은 습관이지만, 의식하고 다듬는 순간부터 관계가 바뀌기 시작한다.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은 뛰어난 성과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부드럽게 이어지는 말의 기술이다.
지금 사용하는 말버릇이 당신의 이미지를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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